오디효소 담기 (6월12일에 담금하였음)
어제 산딸기 효소에이어 오디효소도 함께 담았답니다...
우리집은 옆집은 없고 앞집만 오십미터쯤 가야 있는 한적한 집이랍니다.
개울을 들어서면 양쪽으로 오미자밭과 고추밭이 양쪽으로 있는데 끝에 집이있고 그다음은 온통산으로 덮여있지요.
개울을 들어서면 왼쪽밭쪽으로 뽕나무 서너그루가 고목나무처럼 커다랗게 서있는데
며칠전부터 오디가 까맣게 익은게 보이는군요.
몇년전 친구가 선물해준 오디효소를 2년에걸쳐 먹게되었는데 그매력에 빠져
이곳에 서있는 뽕나무를 보고 보너스가 많은집을 갖게되어 앗싸! 횡재했구나~ 라고 룰루랄라 하였답니다.
바쁜와중에 랑에게 예초기로 뽕나무밑에 풀을 제거해달라고 졸랐답니다.
독사같은 뱀들도 많이 사니까요~
마음급한 저는 까맣게 익어서 떨어지는 오디가 아까워서 따자고 했는데 아직 익지않은 녀석들이
훨씬 많네요.
오늘은 일단 줍는것만 담고 다음에 또 담으려고 나무밑에 그물망같은걸 깔았답니다.
바닥으로 떨어져 흙도 묻고 줍기도 시간걸리니까요..
망을 까니까 일이 훨씬 쉽네요..
울랑 내말이라면 잘들어주니 효소담그는 일도 한결 더 재미나네요.
사진을 잘찍어 올려야 보시는님들이 좋으실텐데 인증샷할수있는게
스마트폰 뿐이니 ....
그래도 보시는님들에게 도움되시길 바래요.
오디의 효능은 노화를 방지해주고 눈과귀를 밝게 해주며 동의보감에는 당뇨병에 좋다하였답니다
자연에서 나는 이런 먹거리들은 사실 모두 좋은것이니 기회를 놓칠순 없을것 같아요.
돈을주고 사는것도 아니고 애써 가꾼것도 아닌 자연이 준 선물인데 효소 안담글수 없겠죠?
오디도 마찬가지로 수분이 아주 많은아이에요.
그래서 설탕의 비율을 1.5대1로 하였답니다.
저의랑인데 귀농한지 4개월인데 벌써 시골생활 몇년한사람처럼
까맣게 그을러서 건강해 보인답니다. 제가 해달라는거 귀찮아하지않고
해주니 시골생활 나쁘지 않아요~ ㅎㅎ
까맣게 익은 달콤한 오디....
오늘은 5키로 담그는데 아마도 이십키로는 족히 담게 될거 같아요.
오디잼도 만들예정이랍니다...
간식으로 오디쨈바른 빵이 맛있을것 같죠?
이렇게 보니 아직 까만거보다 익지않은게 훨씬 많네요..
많이 담을수 있을것 같아 좋네요.
큰 항아리에 담아야할것 같아요~
이렇게 바닥에 망을 깔았으니 까만아이들만 골라서 담아야겠어요
오디주은 제손이 예쁘죠?
손톱사이로 물이들어서 한참 씻어야할것 같아요
탐스럽고 예쁜오디....
폐암수술받은 저에게 도움을 줄거라 믿어요...고마운녀석
이렇게 설탕을 넣어 버무려 줍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켜한켜 올려주며 설탕을 오려주기를 반복하시면 되겠습니다...
항아리 큰거에 할걸 작은거 두개를 준비했답니다.
더 따서 담게됨 큰항아리로 옮겨야할것 같아요..
번거로이 일을 두번하게 생겼네~ 제가 그래요 바보같이 ㅋㅋ
이제 마무리 되었어요
염색하려고 마련한 광목한필을 항아리 뚜껑하는데 벌써 몇자는 쓴거 같아요
삼사일후에 다시 열어서 설탕이 녹도록 잘 저어주고 백일후쯤엔 건더기를 걸러야겠지요.
저는 건더기를 버리지 않고 믹서기에 야쿨트를 넣고 갈아먹기도하고 술을담그기도 하였는데
담근술이 1년쯤지나니 비싼와인 못지않게 넘 좋았답니다.
올해도 유익하게 쓰여지겠지요...
보시는 님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는 이제 이른 아침준비를 하며 오늘은 무엇을 할까 정해야 할것 같아요.
오미자밭에 난 민들레들을 정리하여 효소를 더 담을까 생각중인데....
좋은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