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 (지실)
어릴적에 시골동네를 다니다보면 집집마다 담장으로 사용하였던것이
탱자나무 울타리였던적이 있었는데 혹시 기억나시나요?
40~50대 정도가 되신분들은 아마도 기억속에 탱자나무 울타리를 기억하실거예요
까마득한 어릴적 기억속엔 노오란 탱자하나를 따서
한입깨물어보면 시디신 탱자의 맛에 한쪽눈을 꾸욱 감으며 신맛을 표현하였던 기억~
몸서리칠 정도의 신맛임에도 몇번쯤 맛보았던 기억이 있는것 같습니다~
벌써 보름전일입니다~
아직도 이곳 시골길을 다니다 보면 탱자나무울타리가 남아있는곳들이 종종 눈에띕니다
노오란탱자는 지각이라 불리우며 초여름에 열리는 파아란 탱자를 지실이라
부르지요. 어떤것을 사용하여도 좋겠지만 지실을 사용하는것이 조금더 좋다는이야기도 있어서
올해는 지실을 따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가을이되면 노오란 지각도 따서 발효액을 담아볼 생각입니다~
이것은 피부에 좋은역할을 해주기때문에 깨끗하게 씻은후 잘라서 그늘에 말려
사용하기도 하며 발효액을 만들어두었다가 차로 마시면 좋기도 합니다~
보름전 어느날 탱자발효액과 차만들기를 해보겠다고
즐겨찾던 수변산책로를 걸으며 작은 장대를 이용하여 향이 진한
어여쁜 탱자를 따보았답니다~
ㅎㅎㅎ조심스럽게 딴다고 하면서도 찔리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가시에 찔릴까봐 무섭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라치면 겁이없어지는것 같습니다 ~ ㅎㅎㅎ
사진에 있는저애들이 밑에 있는 이쁘고 향이 진한 탱자랍니다~
지실은 수세미나 솔로 깨끗하게 잘 씻어주어야 한답니다~
이십키로를 하나하나 손거치지않은 아이들없이 모두세척해주었습니다~ㅜㅜㅜ
잘 씻은 애들은 소쿠리에서 물기를 뺀다음 잘라서 그늘에 말려줍니다~
이것은 피부에 도움이 되는 애들이라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눔하게 될지도...... 잘 말라갑니다~
반자르기한 지실은 발효액을 담을 계획입니다~ 참 이쁜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반자르기를 하다보니 꾀가 납니다~ 아뿔싸! 꾀가나기시작하니 빨리빨리자르려다가 손을 잘랐습니다~ 꽁꽁동여매고 마무리까지 하였지요~ ㅜㅜㅜ 아고 아파.....ㅎㅎ 아팠지만 즐거운일...
이렇게 마무리까지 하였어요~
단단한느낌의 이름을 가진 탱자!
열량이낮아 다이어트에도 좋고 비타민 c가 많아 감기예방에도 좋을것이예요.
눈을 찔끔감을정도의 신맛을 지닌 탱자의 향과
피부에 도움을 줄수있는 지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탱자를 이용하여 두가지의
유용한 건강먹거리 하나를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