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아침 밥상차림
이른아침 집주변을 한바퀴 돌다 눈에띄는 녀석들을 발견했다.
ㅎㅎㅎ가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고 그다음에 고추와 호박들....
아침 밥상을 어떻게 차려서 먹어볼까?
혼자 생각하다 마당에 펼쳐놓고 인증샷먼저 찍어본다.
ㅎㅎㅎ지금 우리집 가스렌지 솥엔 미안하지만 대담한 우리 랑이 잡은
토종닭이 끓고있네요.
차마 닭잡는 모습은 찍을수도 들을수도 없어서 그건 패수~
엄나무와 마늘,은행과 호두와 잣이 들어갈 토종닭이 끓는동안 오늘 아침 밥상차림을 올려볼까 합니다...
별거 아닐수도 있으나 귀농후의 첫수확한 먹거리여서 제겐
남다른 뿌듯함이 있기에 올려봅니다..
맛있는 식사 되세요!! ㅎㅎㅎ
맛이좋을 부드러운 가지나무.....기름넣지말고 쪄야지..
파프리카인데 이건 아직 크지 않아서 지켜보기만 해야 합니다.
노란색과 주황색, 두가지 칼라의 파프리카일거 같은데
색깔이 변하면 다시 올릴께요~
이건 색깔호박입니다. 단호박 인데 칼라가 두가지칼라나왔어요.
저두 처음 심어보는거라 속은 어떤 색깔이 되어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올겨울엔 아침으로 맛난 단호박죽을 매일 끓여먹어야겠어요.
호박이 몸에 좋다길래 많이, 엄청많이 심었거든요~ ㅎㅎ
순서가 바뀌었는데 밑에 있는 완두콩을 까놓았어요. 밥에 넣어먹을려구요~
완두콩이 이리 맛있는줄 여기와서 알았답니다.
토마토예요. 요것도 두식구 먹기엔 많은양인데 아직 파란채라서 따먹진 못하고
빨갛게 익으면 맛나게 냠냠~~~ 해야겠죠?
완두콩이 이리 맛있을줄 알았다면 좀더 많이 심을걸~
내년엔 훨씬 많이 심어서 먹어야겠어요
막딴거라서 싱싱해 보이죠?
저도 기대하고 있어요. 요녀석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박한
행복을 안겨줄지를~~~
호박잎은 까실까실한걸 벗기고 깨끗이 씻어서 찌고 있어요.
강된장으로 싸먹어야 더 맛있겠죠?
가지 세개를 땄는데 아침이라 나물해서 다 먹을수 있으려나 싶지만
이정돈해야지 먹을맛이 날거 같아요~
짠! 가지나물 무침입니다. 저는 기름에 볶는거 보단 이렇게 솥에 쪄서 무쳐먹는게
깔끔한 맛이 나는거 같아서 이리 무쳤답니다.
가지나물 무침엔 찐 가지를 적당히 찢은다음 **표 간장 두스픈에 들기름 작은한스픈,마늘두 세쪽과
역시 마당에서 기른 대파를 넣고 고추가루 작은 한스픈( 고추가루가 많이들어가니 텁텁해져서 별루라 생각됨)
통깨도 한스픈 넣었어요. 그리고 살살 무쳐주심 됩니다.
요렇게 무쳐졌는데 짜지않고 삼삼하니 맛이 쥑입니다~ ㅋㅋ
가지와 함께 쪘어요....잘익었네요~
잃었던 입맛도 살려주는 맛이랍니다..
요건 올봄에 담은 장아찌들인데요. 맨위건 엄나무순,일명 개두릅장아찌구요
중간에건 야콘장아찌랍니다. 야콘장아찌도 일반 간장,식초 ,설탕을 넣은
다른 장아찌들과 같이 담았는데 아삭거리는게 먹을만 하답니다.
맨위의 두릅장아찌가 고급스런 맛이랄까요? ㅎㅎ
밥한공기먹어도 질리지 않는맛이랍니다.
맨밑에건 어제 담은 삼삼한 오이와양파를 넣은 장아찌구요.
완두콩을 넣은 밥이랍니다.
밥두 오늘은 완두콩만 넣었는데 가끔은 보리와 수수도 함께 넣어도 맛있구
검정콩과 수수,또 보리를 함께 넣어도 맛있답니다.
현미가 다 떨어지고 시부모님이 농사지으신 우렁이쌀로 먹고있는데
그래도 몸엔 현미쌀이 좋을것 같아요~
거창하게 사진올리고 설명했는데 막상 상차림 사진을 보니
너무 소박하네요~
그래도 맛있게 아침식사를 했답니다.
국으론 호박국을 끓였어요...새우들어간 맑은 호박국이랍니다.
지금 장마가 시작됐다는 일기예보처럼 이곳에도
비가 내리고있답니다.
비가오지않던 이른아침부터 고추밭에 나가 일하다가 비가오길래 우리 남편은
종일 올것 같은 비라며 닭한마리 잡아 보신하자네요..
살생을 하면서 죄책감은 들지만 어쩔수 없지요..
미안한 우리집 동물들이네요....
지금 끓이고 있으니 앞으로 삼십분쯤후엔 먹을거 같아요.
점심식사들 맛있게 하시고 행복한 하루 만드세요~~
사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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