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품 송이는 장에 내다 팔고 삼등급 송이랍니다. 올핸 가뭄이어서 송이버섯 몸값이 금값이랍니다
삼등급도 키로에 십육칠만원 하는데 송이버섯 잔뜩넣어 간장양념에 쓰으윽쓱 비벼먹습니다. 맛있겠지요! ㅎ
까만 먹버섯...한송이가 크기도 하고 기관지나 폐에 좋기도 한데 맛또한 능이와 비슷합니다.
쫄깃한 식감이 좋아요. 조선간장넣고 볶아줍니다.
얘는 싸리버섯이지요. 버섯맛을 모를때는 아쉬운대로 요것도 맛있는데 송이와 능이,먹버섯을 알면 얘는 밥상위에서 살짝 천덕꾸러기가
되기도 하지요.
된장 뚝배기가 놓이기 전에 사진이 찍혔네요. 바로 무쳐낸 겉절이와 버섯향 가득한 밥상이
진수성찬 부럽지 않습니다. 행복해 보이지요!
올여름엔 가뭄이 있었지요
그래서 산에는 버섯이 많지않았답니다.
며칠전부터 따기시작한 송이버섯.
두번째 산행이어서 귀하고 값비싼 송이버섯으로
밥을짓고 폐에좋은 까만 먹버섯을 볶아 싸리버섯도 맛나게볶아 점심상차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송이버섯보다 능이버섯을 좋아하는지라
쫄깃한식감과 맛이 먹버섯이 맛있단 생각이었답니다.
송이는 향으로 먹고,능이나 먹버섯은 맛으로 먹기에 좋단생각이었지요.
간만에 맛보는 자연산 버섯향이 그리움의 맛이되어
행복하였습니다.
늦은밤 시골의 밤하늘엔 수많은별들과 가을 풀벌레 소리가 제마음과 하나가되어 좋습니다.
지애의 봄향기.... 투박한 시골밥상 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