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이야기,

방풍나물밭의 노루양 흔적

지애춘향 2013. 3. 28. 19:03

 

 

 

아침부터 하루종일 방풍나물 밭에

퍼질러 앉아 나물캐는 아낙행세를 하였다.

즐거운 아낙이 되었지만 그것도 종일하니

다리가 아파온다.

나물밭에 약콩만한 노루들의 똥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이녀석들도 방풍나물맛을 아나보다.

뜯어먹은 흔적들도 보이는걸 보니

산속에 푸른 먹이들이 넘쳐날때까진 나물밭에 내려와

밤이슬을 맞으며 노루들의 놀이터로 삼게될듯하다.ㅠ

흙과 나물과 골짜기의 바람내음~

꼼지락 거리며 소쿠리 한기득채운 방풍나물이

이뿌기도 하여라~

어느덧 바람은 차가워지고 아낙들은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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