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이야기,

방풍나물 심기

지애춘향 2013. 3. 27. 13:35

마을끝에 자리한 우리마을은 차량도 인적도 드문곳이다.

사진속의 부부는 인심이 넉넉한 욕심없는 착한 부부이다. 육백여평에 방풍씨앗을 심고 계신다.

이것이 방풍씨앗이다. 한번에 대여섯개씩의 씨앗을 넣어주고 싹이나오고 자라게되면 솎아주기를 하게된다.

요즘은 농부들  고생을 덜어주려는지 이렇게 구멍뚫린 비닐이 나온단다. 간격고민할 필요가 없다. ㅎㅎ

농부들의 결실은 몸으로 하는것이라 더욱 소중하게 여겨야겠다!

며칠전 채취하기위해 사진을 찍었는데 오늘 십여키로를 채취해보니

시골아낙들의 소박한 정서가 내마음에 다가왔다. 뿌듯함이라 해야할까.

정겨움이 마음에 느껴져서 즐거움이었다. 나는 가을에 방풍뿌리와 방풍잎으로 효소를 담았고

장아찌도 담아보았는데 모든 나물이나 약초들은 마냥 정스럽기만 한것 같다~~

                     (좋아진 세상! 스마트 폰으로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작은글씨가 아쉽네. )

 

 

 

오늘은 봄날처럼 따뜻한 날이다.

밭옆 개울가엔 버들강아지도 곱게 나와있고

옆집언니네 밭에 방풍씨앗을 심는다.

씨앗을 심기전에 거쳐야하는 과정들이 많은데

발효시킨 우분을 뿌리고 구수한 냄새가나는 퇴비도

아낌없이 뿌려준뒤 로타리를 치게된다.

그다음 구멍이 두개뚫린 비닐을 깔고 밭을 만든다.

비닐을 까는 이유는 잡초뽑는 시간을 절약하기위해서이다.

맨밑에 사진은 작년 이맘때 심은 방풍나물이 겨울을 견디고

살아나온 씩씩한 아이들이다.

요즘 자주먹는 맛있는 나물이기도하다.

이렇게 심어놓고 열심히 들여다봐주기만하면

잘자라게된다.

어떤 약초들은 우리가 알고있는것보다 살충제같은약들도

친다는데 방풍은 오늘하는일외엔

사랑만 주면되는것이다.

육백평의 밭에 심은 방풍나물이 잘 자라주길 바라며

점심식사후의 휴식이 달콤하다

휴식후 다시 나머지 씨앗을 심으러 고고씽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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