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이야기,
봄(2019년)
지애춘향
2019. 3. 3. 20:10
봄이다
봄마중하는 며칠동안 부산하게 바빴다
공장주변을 정리하고 사과대추도 심고 묵은풀도 정리해본다
밭 한쪽 구석에 돼지감자를 캐려
장갑낀 손으로 흙을 파보니 아직 곤히 잠들어있는
도마뱀이 취한몸을 가누지 못하고 늘어져있다
봄
버선발로 마중나가는 하루였다
깨진 항아리가 제몫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