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력
심력 이라는것이....
요즘들어 자주 느끼게 되는것이
나는 과연 심력이 어떤 사람일까 하는 문제이다
내 삶을 계획하고 그 삶을 안내하는 일을
게을리 하는건 아닌지 라는 생각에 빠져있다.
사춘기 때부터 좋아하던 단어가
영혼이라는 단어였었다.
혼은 얼이고 얼속에는 뼈가 있음을 생각하게 되는데
혼과 뼈는 단단함을 말함이고
내 영혼속에는 흔들림이 많다는걸 느끼게 되는 것이다
흔들림이 있다는건 심력이 약한 사람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완성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나름의 원칙을 세워 보지만
심력이 약한 나는 평화로움을 갈망한채
바람앞에 촛불이 되어버린다.
귀농을 하고 아침 산책길을 걸으며 최고의 평화로움을 느낄때가 있었다
마치 인생의 완성점에 있는 사람이 되어
그 어떤것도 더 채울수 없는 완전함의 끝에 있다라는 생각.
그런 시절이 있었음에 감사하다.
인간에게는 만족이라는것이 없기에
자꾸만 도전하고 또 다른 무엇을 찾게되어서
완전함이라 느꼈던 평화로움도 찰나에 그쳐버리고 말게되는것 같다.
이또한 심력이 약하다는 증거이다.
나는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이 무서웠던 적이 있다.
특히 귀농을 하게 되면 농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섭고 겁이나서
싫다고 거부한적이 있다.
또 한편으로는 인생에서 뒷걸음질 한다라는 편견때문이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결심을 하게되고 옆지기를 따라 귀농을 하게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을 일이지만 그당시에는 어림도 없는 일이며
겁나는 일이기도 하였다.
나는 귀농하여 귀농지와 그 지역을 탐색하기에 바빴다.
물론 귀농을 결심한 뒤로는 실패하지 않는 삶을 위하여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관계와 그곳에서의
적응력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게되었다.
사십대 중반의 나이에 낯선 시골에서의 지역주민들과의 관계들은
밝고 성격좋은 나로서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었고.........
박사님과 여러 학우님들....
저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이또한 심력이 약한 탓인지.....
자꾸만 이유를 대며 글쓰기를 게을리 하게되는것 같아요.
포기하고싶은 마음이 생겨나서요~~~
저 어떻게 할까요?
아직도 저는 내 책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저만치에서 서성이는 언저리파 인것 같습니다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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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할수도 있다는것.
글로 표현할수 있음은 감사한 일인것 같다.
어느구석에 저장되어 있던 봄날에 쓴 글인것 같다.
버리기에 아쉬워 꺼내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