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봄향기와 하루를 노닐다~~~

지애춘향 2017. 4. 21. 09:22


봄향기와 하루를 노닐다



봄과의 대화는 설레임이다~
첫사랑의 설레임과 흡사닮아있다~
봄 바람이 싸늘한듯 하여 움츠려들다
절정에 닿은듯한 한낮의 따스함에
온몸이 녹아듦을 느끼게된다.
느슨해진 발걸음을 움직여보곤
여리게 활짝웃는 제비꽃과 마주치게된다.





어쩜 이런곳에 혼자 피어서 지나치는 나그네 에게 미소를 선물 해주는지  참 고마운 마음이 든다.




어여쁘기도 하지...
화려한듯 고운 바이올렛의
순진한 사랑은
봄 향기를 닮은 수줍음이 되어 내게로 온다.



인사를 마치고  돌아서는데
하야니 작은 꽃망울들이 송이송이 맺혀서
아는척을 한다.
순진한 사랑과 헤어진뒤라 봄향기의 마음은 행복이 가득해진다



이른봄을 놓치기 싫어 대롱대롱 달려있는 순백의 목련이 그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담고있다.
꽃잎하나에 숭고한 자태의 향기가  여전히 남아있다. 
향이라도 느끼게 차를 만들어둘걸....
아쉬움을 뒤로한채 발걸음을 옮긴다.


그 곱던 매화꽃이  어느새  지더니
매화의 결실은
가득한 봄을 완성시켜주는지
열매가 달려있다. ㅎㅎㅎ
봄향기의 결실이 바로 이것인듯 하다.


산속에서 누리는
자연과의 고운 대화들은 기쁨이고
사랑이다.
나에겐......




얘를 어떻게 해야 옳은것일까?
데려와?
그냥둬? ㅎㅎㅎ




그냥둘수없어
한묶음의 고사리 꽃다발을 만들어왔다.
거니는 발걸음이
봄빛마냥 수줍고
봄바람마냥 변덕이다.
4월의 어느 수요일은 순진한 사랑으로
하루를 함께하였다~
이것이 행복!!! 
봄향기의 행복한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