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애춘향
2016. 3. 9. 03:01
봄 소식에
생명의 보금자리 하나를 만든다.
이름만 들어보았던 삼채라는 아이
산 밑에 자유분방하게 있다가
새로운 봄 옷을 입히기 위해
땅속에 잠들어 있던 메콤하고 뽀오얀
몸에 좋은 여러 녀석들을 나의 텃밭으로
데려왔다.
금산골 물좋은 곳에서 땡초님의
사랑을 받고 자랐을 아이들.
나의 텃밭에서 무한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봄을 시작할 것이다~
나의 첫 삼채 시식은 새콤달콤한 초무침과
삼채뿌리를 이용한 삼채전이었다.
부추과에 속하는 아이인데 우리몸 어디에 좋을까?
신장과 간장,혈관계에 좋지않을까 생각된다.
한포기가 떼어보니 참 많은양이다. 아래의 사진처럼 세포기씩
갈라서 한곳에 심어주었다.
깨끗하게 씻어 초무침도 하고 전하나를 부쳐
맛있게 먹었다.
새롭게 맞이한 봄 식구.
지애의 봄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