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산 일자봉에서...
일월산 일자봉에서의 해질녘
이른아침에 안성을 출발
이곳 영양에 도착하기를 오후 두어시.
이모와 이모의 지인분들 두분께서 함께 내려오셨다.
도심에 살며 부대끼는 스트레스를 날리고저 산골을 향해
즐거이 달려오셨다.
손님들이 오신다는 약속은 며칠전부터 전해들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찬거리도 준비하지 않았었다.
있는 반찬에 한상을 차려드리니 행복한 밥상이라며
맛있게 드시는 세분을 보며 나는 흐믓하고 즐겁기만 하였다.
부랴부랴 밥상을 물린뒤 우리 네 여자는 일월산을 향해 차를 몰았다.
일월산은 고지가 천 이백이다.
산밑 동네는 철쭉이 피었지만 일월산을 오르는 오솔길은 아직도
색색의 푸르름을 준비하지 못한채
온갖 나무들도 녹색옷을 조금씩 입고 있는 중이었다.
정상에 도착하기전 우린 나물이 없나 하고 내려서 산곰취와 단풍취들을
따기 시작하였다.
일주일후면 이곳 일월산엔 산나물 축제가 열리는데 역시 아직은 이른감이 든다.
우린 정상을 향해 삼십여분을 걸었는데 오솔길의 매력에 흠뻑 취할수 있는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수 없었다.
밝고 행복한 네 여자들의 웃음소리는 일월산 자락에 해맑은 모습으로 가라앉아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
해지는 일자봉에서 내려다본 경북 곳곳의 모습과 산등성이들이 참으로 아름답게
우리의 가슴속에 박히었다.
여름휴가를 내어 다시 일월산 오솔길을 걸어보자며 내려왔다.
네 여자의 즐거운 오솔길 산책은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한 아름다움 이었다.
일상탈출 성공!!!!
멋진 일월산의 모습과 행복한 웃음.
네여자들 모두 즐겁고 여유로운 마음을 공유할수 있는 멋지고 최고로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
다시 시간을 만들어 아름다운 오솔길을 걸어보기로 하고 집으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