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서오릉 산책

지애춘향 2013. 1. 17. 03:26

 

 

 

 

 

 

 

서울에 올라온지 일주일째다.

오늘은 블로그친구인 행복지기님과의 데이트날이다.

이런 가상의 공간에서 만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림을갖는기분이란 색다른맛을 느끼게해주는듯하였다.

어딜가서 무얼먹구 데이트는 어떤곳에가서 어떤추억을 만들까 고민을하다 내가 머물고있는곳이 은평구인지라 평소에 다녔던곳에가서 소박하며 뿌듯한 점심을 먹어야겠단생각이 들어서 서오릉근처 "연"이란 한정식집을 떠올렸다.

상차림이 정갈하고 밑반찬들이 좋은곳이라 항시 손님들이 붐비는곳이기도하고 손님대접하기엔 안성맞춤인듯하여 서오릉근처엘 가자했다.

행복지기님두 서울촌놈이라 아는곳이 별로없단다.

잘되었다싶어 가보지않았다는 서오릉 산책을 제안했고 흔쾌히 찬성하는 그녀를 구파발역으로 마중나갔다.

가상의 공간에서만 만났던 그녀를 본다하니 내심 내마음도 기대와 설레임으로 여러생각을 하게만든다.

못알아볼까봐 행복지기님은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나역시 차량번호를 알려주었고 구파발역4번출구에서 기다리는 그녀를 단번에 알아볼수있었다.

반갑게 인사나눈 우리는 서오릉근처 한정식집 연으로 향했다.

가면서도 이야기는 계속되었고 인터넷 밖에서의 서로에대한 모습을 파악하고 마음에 담느라 조심스럽고 반가운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식사도 대화도 소박한 두세시간의 산책도 아름답고 좋은기억과추억으로 남길수있게 만들어보았다는생각에 행복한 하루를 이곳에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