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이야기,

가을이 영글어간다~~

지애춘향 2012. 9. 25. 20:46

 

 

                   우리의 가을은 오미자의 터질듯한 화려함처럼

                   곱게 영글어 가고있다.

                   시계를 바라볼틈도 없이,

                   가을의 여운을 생각할 틈도 없이 우리의 가을은

                   시계의 초침처럼 바삐 움직여진다.

                   하지만 초가을 바람을 맞는 여인네의 가슴엔

                   향수같은 아련함도

                   뭉클하게  차창밖으로 팅겨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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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오미자와 씨름을 했다.

그씨름은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지칠듯 했지만 지치지 않는 하루는

풍족함을 안겨주기라도 하듯 꽉찬 기쁨을 안겨주었다.

오미자 수확후 주문들어온곳에 시집 보내고 나니

또다른 설레임이 버티고 있다.

받으시는 님들에게 어떤 표정이 지어질지 궁금해서이다.

모든것이 아직은 낯설음이지만 처음치곤

대견스러운 농부의 모양새를 한것 같아 기쁨이다.

쭉~~~

이런마음의 연속이길 서로에게 용기주며 뿌듯해 하는 하루를 마감해본다.